망막박리는 반려동물의 눈 안쪽에 있는 **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층(망막)**이 제자리에서 떨어지는 질병입니다. 망막이 분리되면 눈으로 들어온 빛이나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심한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원인은 외상, 염증, 종양,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 등 다양하며, 일부 품종에서는 유전적으로 잘 생기기도 합니다.

보호자가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:
  - 장애물에 자주 부딪히거나 방향 감각이 떨어짐
  - 장난감을 잘 못 찾거나 주인을 못 알아보는 행동
  - 갑작스럽게 시력이 나빠진 듯한 행동 변화
  - 양쪽 눈동자의 반응이 달라 보이거나 이상한 빛 반사

치료는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 망막이 분리된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망막 세포가 손상되고, 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. 일반적으로 망막박리 후 1~2주 이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 늦어질수록 수술 성공률이 낮아지고, 시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
약물 치료: 염증이나 출혈이 원인일 경우 항염증제나 내과적 치료로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.
수술: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을 다시 자리에 붙이는 수술(유리체절제술)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       수술 후에도 망막 상태나 원인에 따라 시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